인천 영종도 왕산 인근에 요트 300척이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항만 '용유 왕산마리나'가 29일 준공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왕산마리나는 인천시와 (주)대한항공이 총사업비 약 1천554억원(민간 사업비 1천387억원)을 투입, 9만8천604㎡ 규모 공유수면을 매립해 건설했다. 지난 2012년 8월 공사를 시작했고, 2014인천아시안게임·장애인아시안게임 때는 요트경기장으로 활용됐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에는 개발 계획상 체육시설 용도였던 요트경기장을 마리나 항만시설로 변경했고, 군부대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사업을 준공하게 됐다.
앞으로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주)왕산레저개발은 마리나 항만시설 주변을 개발해 이 일대를 세계적으로 특화된 마리나로 조성할 계획이다. 약 2천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클럽하우스, 호텔, 판매시설 등도 건립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왕산 마리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의 개발촉진,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선도·앵커시설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적으로 특화된 마리나를 조성해 국내외 관광수요를 충족하여 용유무의 지역 투자유치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