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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나우만재단을 방문했던 당시 최성 시장. /고양시 제공

최성 고양시장은 경기북부테크노밸리·스마트시티 등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조성사업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8일 유럽으로 출국했다.

최 시장은 다음 달 6일까지 파리·제네바·베를린 등지를 순방하며 유럽상공회의소 회장단 및 각국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 옥타) 주요 인사, 유럽 현지 기관을 대상으로 고양시의 주요 개발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첫 일정은 고양시에 스마트시티를 도입하기 위한 벤치마킹이다. 파리 라데팡스본부, 리브고쉬개발공사, 샤클레개발공사 등에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요인과 특화기능 클러스터를 통한 자족기능 확보 사례를 공유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프랑스 혁신 거점이자 미국 실리콘밸리 내 스탠포드 대학과 유사한 글로벌 산학 클러스터인 파리 샤클레대학 내 샤클레개발공사에서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과 관련한 협력체계 구축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분야에 있어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는 빈의 '아스페른 스마트시티'도 일정에 포함됐다. 총 240만㎡ 규모의 단계별 조성이 이뤄지는 이곳에서 스마트시티 성공 세부전략 및 민간 기업과의 협력관계, 스마트시티의 신규 일자리 창출 가능성 등을 벤치마킹한다.

이 밖에도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도시계획의 대표 모델인 독일 베를린 첨단기술단지 '아들러스 호프'와 이어 유럽 60여개 도시 특성에 맞는 사물인터넷 솔루션 도입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코펜하겐 소재 '시스코 시스템 덴마크' 방문도 계획돼 있으며, 총 사업비 10조5천억원이 투입돼 2025년까지 155만㎡ 규모 스마트시티로 완공될 함부르크 '하펜시티'에서는 고양시 테크노밸리에 도입 가능한 솔루션을 타진한다.

최 시장은 또 독일 나우만 재단과 한양대학교에서 공동 주관하는 국제세미나에 참석,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조성'을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