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한 중학교에 근무하는 교사가 최근 폐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추가 전염 확인 등을 위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30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평택 A중학교 교과담당 교사 김모(50)씨가 최근 건강검진에서 폐결핵 의심 증상이 나와 송탄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로 정밀진단을 의뢰한 결과, 26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A중학교는 김씨가 지도한 4개 반의 학생과 동아리 학생 110명, 교직원 50명 등 총 160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보건당국에 의뢰했다.

이와 함께 A중학교는 김씨의 폐결핵 확진 사실이 담긴 가정통신문을 제작해 전체 학부모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김씨는 현재 출근 정지 조치로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탄보건소는 결핵협회의 협조를 받아 160명에 대한 흉부 엑스레이(X-RAY) 검사와 결핵균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인터페론감마분비(IGRA)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검사결과는 흉부 엑스레이는 2일 후, 인터페론감마분비 검사는 2주 후에 나오게 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결핵 확진 판정에 따른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