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경찰서는 24일 회사돈 수억원을 유흥비와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K사 경리팀장 정모(39·토평동)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02년 7월 24일 서울 강남구 B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대금 27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 지난 5월 18일까지 모두 517회에 걸쳐 회사돈 4억여원을 유흥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지난 4월 수금사원들이 입금한 돈을 보관하면서 2억6천만원을 주식에 투자하고 2억6천만원을 주택 구입자금에 사용하는 등 모두 9억2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다.=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