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일반화를 앞둔 경인고속도로의 기점 변경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기점을 제2외곽순환도로 남청라JCT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서인천IC 간 약 11㎞ 구간의 관리권은 2017년 3월 정부에서 인천시로 넘어올 예정이다. 경인고속도로 기점은 이때부터 서인천 IC가 된다.

이렇게 되면 2017년 3월 개통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가 직접 연결되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 고속도로 간 연계성이 떨어져 원활한 교통소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게 인천시 주장이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부터 제2외곽순환도로 남청라JCT 간 7.5㎞ 구간에는 '청라 진입도로'가 연결돼 있다. 인천시는 고속도로 건설기준에 따라 조성된 청라 진입도로를 활용해 남청라JCT를 기점으로 경인고속도로가 시작되는 게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 고속도로 간 연계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도로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여당과 야당 주요 당직자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국회차원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기점이 서인천 IC에서 남청라 JCT로 바뀌면 정부의 국가 도로망 효율적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며 "정부가 경인고속도로 기점 변경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