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중구 곳곳서 행사
시가행진 이어 의장대시범
안보그림 그리기대회 열려
마라톤에 록콘서트 공연도
9·15 인천상륙작전 66주년을 앞두고 월미도 등 인천 중구 곳곳에서 다채로운 시민 참여 행사가 열린다. 해군본
부와 인천중구문화원은 9일 오후 2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시가 행진을 벌인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제물량로를 따라 시작해 신포사거리, 답동사거리를 거쳐 우현로를 지나 동인천역 앞까지 길이 1.5㎞ 코스다.
시가 행진 선두에 해군 의장대가 태극기와 유엔 참전국기를 들고 앞장선다. 그 뒤로 인천상륙작전 참전 용사, 해병대 군악대, 의장대, 시민 대표, 중구 여성예비군 등이 시가 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해군본부는 10일과 11일 오후 2~3시 월미도 축구장에서 의장대 시범을 선보인다. 해병대 의장대(10일), 국방부 3군 의장대(11일)의 공연이 열린다. 같은 기간 오후 4~5시에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해군·해병대 의장대 퍼레이드가 계획돼 있다.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월미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장 옆(특설무대 부근)에서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안보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경인일보와 해군본부가 주관하는 이날 대회에는 500여명의 참가가 예정돼 있다.
인천시와 인천육상경기연맹은 10일 오전 9시30분부터 월미공원에서 '9·15 마라톤 대회'를 연다. 초·중등부(2.5㎞), 고등부(5㎞), 성인부(9.15㎞)로 나눠 행사를 진행한다. 10일 오후 7시 월미도 특설무대에서 '월미도 록 콘서트'가 열린다. YB(윤도현 밴드), 레이지본, 소울엔진 등이 공연한다.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는 9~11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월미도 행사장에서 안보 전시장을 운영한다. 해병대 상륙 장갑차를 전시하고 국군의 전투 식량과 건빵 등 음식을 체험하는 행사를 연다. 미국, 영국 등 한국전쟁에 참전한 8개국의 홍보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와 국방부(해군본부)는 8일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 기념행사'을 시작으로 '전승 기념식과 상륙작전 재연'(9일), '함정공개 행사'(10~11일) 등을 진행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한국전쟁 66주년을 맞아 한반도 역사의 방향을 바꾼 계기가 되었던 인천상륙 작전의 성공적 수행을 기념하고, 시민·학생들이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