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이 공장 내 시설의 정기보수를 위해 공장의 모든 가동을 중단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총 40일 간 전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정밀검사와 시설 정비, 노후 설비 교체 등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은 초경질 원유(콘덴세이트) 정제시설을 비롯한 43개 공정에 대한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정유·석유화학 공장은 일반적으로 3~4년 주기로 공장 가동을 멈추고 정밀검사와 시설정비, 노후설비교체 등 전반적인 설비 개선 작업을 한다. 이번 정기보수에는 방음·방호벽(높이 20~31m, 길이 457m) 설치, 안전 ·환경 시설 개선,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을 통해 공장의 안전·환경 관리 수준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보수 작업에 50여 개 외부 협력업체가 참여하고, 하루 최대 2천700여 명의 근로자들이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협력업체들과 안전점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등을 수시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공장의 가동을 중단(Shut-Down)하고 재가동(Start-Up) 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꽃이나 소음 등을 최대한 줄이고, 이에 대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방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정기보수는 공장 내 설비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깨끗한 공장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과정"이라며 "정기보수를 안전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