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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진보단체들이 지난 9일 오산공군기지(K-55)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쇼 개최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은 지난 60여년간을 부대에서 운용되는 각종 전투기와 항공기 소음으로 고통을 받아 왔다"며 "전투기와 항공기 소음을 통한 주민들의 고통을 에어쇼로 포장할 수 없는 만큼 이러한 피해와 고통에 대한 대책이 세워지기 전까진 에어쇼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평택시는 에어쇼가 개최되는 24일 이충초에서 에어쇼를 기념하는 한미평화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주민들의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는 행위로 음학회의 즉각 중단과 더불어 공재광 시장은 즉각 평택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시정활동을 해줄 것으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에어쇼 개최 중단이 이뤄질 때까지 오산공군기지와 평택시청에서 1인 시위는 물론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오산공군기지 인근에서 '전투기대신 평화의 꽃을! 에어쇼 개최 철회 요구 시민캠페인' 등을 진항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개최한 진보단체들은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를 비롯해 평택사회경제발전소, 평택평화센터, 서탄면 마두2리 주민 등이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