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구간인 '서울~세종 고속도로 10공구' 노선설계와 관련해 일부 주민들과 한국도로공사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중재할 협의체가 발족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이견을 보여왔던 노선 직선화 및 공사방법 등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9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직동·목동 비상대책위원회와 한국도로공사, 광주시, 건설사, 설계사, 사회갈등연구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세울~세종고속도로 직동·목동 구간 갈등조정협의회'(이하 조정협의회) 발족식 및 1차 회의가 진행됐다.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조정협의회는 이날 직동·목동 구간 노선 갈등해소와 문제해결을 위해 협력키로 하고 협의회 운영방안 및 의제설정, 일정 등을 논의했다.

현재 해당 구간은 노선 직선화에 대한 주민들(직동·목동) 요구가 제기된 상황으로, 이번 협의회의 1차 회의를 기점으로 논의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삼동마을 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현재 교량으로 설계된 삼동마을 구간 노선을 터널로 설계해줄 것'의 요구와 관련해서도 공론화를 통한 대안 마련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