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 위치한 경민대학이 정부보조금 등 공금을 빼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경민대학(의정부시 가릉3동)에서 공금을 빼돌렸다는 진정이 제기돼 어제 학교 경리장부 등을 압수,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진정서를 낸 사람은 학교 직원으로 일하다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학측이 정부보조금으로 학교 건물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공사비를 과다계상해 부풀린뒤 일부 돈을 빼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학교 경리장부 사본에 대한 분석과 함께 담당 직원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관련 장부에 대한 분석을 시작한 상태로 아직까지는 진정내용에 대해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민대학 관계자는 “지난달 감사원 정기감사에서 관련부분에 대한 지적이 전혀 없었다”며 “정부보조금을 전담한 회계담당자에 대해서는 자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또다른 대학 관계자는 “자세히는 알지 못하나 진정을 한 사람이 정치권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혀 이번 수사가 외부의 입김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경민대학은 지난 1992년 개교했으며 한나라당 전 의원인 H씨가 지난 96년부터 이사장을 맡고 있다.
경민대학 '공급횡령 의혹' 수사
입력 2005-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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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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