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세손인 이구(李玖·전주이씨 대동종약원 명예총재)씨의 장례가 엄수된 가운데 이씨의 유해가 남양주시 금곡동 영원으로 운구되고 있다.〈연합〉
대한제국 마지막 황세손인 고(故) 이구(李玖)씨의 영결식이 24일 오전 서울 창덕궁 희정당 앞에서 거행됐다.
식을 마친 뒤 그의 운구는 창덕궁 돈화문을 출발해 종로3가를 거쳐 종묘에 도착, 노제(路祭)를 지낸 뒤 남양주시 금곡동 영원(英園·영친왕 묘역)에 안장됐다.

영친왕(英親王·고종의 아들) 이은(李垠)의 유일한 혈육인 고인의 영결식은 황세손장례위원회(공동위원장·유홍준 문화재청장·이환의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이사장)가 주관하는 가운데, 지난 22일 고인의 양자로 선포된 의친왕(영친왕의 이복형)의 손자 이원(44·현대홈쇼핑 부장)씨가 상주를 맡아 치러졌다.

식장은 이해찬 국무총리와 유홍준 청장, 주한 일본 대리공사, 이환의 대동종약원 이사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조선왕실 후손, 문상객, 일반 관광객·취재진 등 1천여명의 인파로 가득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