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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커피 가맹점은 이디야. 배진철 한국공정거래조정원장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10개 커피 가맹사업 주요 정보 비교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중 이디야커피의 가맹점 수가 가장 많고 투썸플레이스는 연평균 매출이, 카페베네는 폐점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경기 침체속에 저가 커피 전문점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커피 프랜차이즈 중 이디야커피의 가맹점 수가 가장 많고 투썸플레이스는 연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빽다방은 가맹점 증가율과 신규개점률이 가장 높은 반면 카페베네는 폐점률이 가장 높아 대비를 이뤘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19일 10개 커피 브랜드의 가맹본부 일반 현황과 가맹사업 관련 정보를 담은 프랜차이즈 비교 정보를 발표했다.

비교 대상 커피 브랜드는 이디야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 등 10개 업체다.

스타벅스는 직영점만을 운영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은 하지 않아 비교 대상에 제외됐다.

가맹점 수는 이디야커피가 1천577개로 가장 많았다. 카페베네가 821개로 2위, 엔제리너스가 813개로 3위를 차지해 1위와 큰 차이를 보였다.

가맹점 증가율과 가맹점 신규개점률은 빽다방이 각각 1천616.7%, 94.2%로 가장 높았다. 빽다방의 가맹점 수는 2014년 24개에서 지난해 412개로 17배 급증했다.

반면 가맹점 폐점률은 카페베네가 14.6%로 가장 높았다.

연평균 매출액은 투썸플레이스가 4억8천28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자산증가율은 이디야커피(㈜이디야, 119.2%)가, 매출액증가율은 할리스커피(㈜할리스에프엔비, 35.2%)가, 영업증가율은 빽다방(㈜더본코리아, 73.3%)이 가장 높았다.

이디야커피는 영업이익률이 12.1%, 매출액순이익률이 9.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테리어와 집기류, 가맹비 등 창업 비용은 '빽다방'이 3.3㎡에 805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파스쿠찌'가 490만 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들은 프랜차이즈 본부에 매월 매출액의 2.5%~5%, 혹은 11만 원에서 최대 88만 원을 로열티로 지급하고 있었다.

공정거래조정원 관계자는 "가맹본부 재무현황은 커피 사업뿐만 아니라 가맹본부 전체 사업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커피 외 다른 사업의 성과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