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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을 나흘 앞둔 지난 18일 고양시 아람누리음악당에서 '다큐&뮤직콘서트'가 열려 8일간 대장정의 시작을 축하했다.

영화제 부조직위원장인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해 조재현 집행위원장, 박혜은 맥스무비 편집장 등이 게스트로 참여한 이날 콘서트에서는 전인권, 린덴바움 오케스트라, 하나통일원정대 합창단의 축하공연과 더불어 영화제 공식트레일러 영상이 소개됐다.

토크에 참여한 최성 시장은 "DMZ의 존재는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가 대한민국과 한반도임을 알리는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칼자국"이라며 "평화통일특별시를 지향하면서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착실히 준비해 가는 고양시에서 DMZ국제다큐영화제가 개최되는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무대에 오른 가수 전인권은 평화를 갈망하는 내용의 노랫말로 DMZ국제다큐영화제와 어울리는 비틀즈의 '이매진'을 열창, 콘서트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남북 판문점 평화 음악회 추진 등 다양한 시도로 주목받는 '린덴바움 오케스트라'와 탈북청년들이 주축이 돼 통일기원 활동을 펼치는 '하나통일원정대 합창단' 공연이 이어졌다.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22일 DMZ 내 캠프그리브스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 파주 출판도시 등에서 29일까지 36개국 116편의 다큐멘터리작품을 상영한다. 다큐백일장, DMZ 1박투어, DMZ팸투어, DMZ평화자전거행진 등 DMZ의 의미를 되새길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