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아라뱃길에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는 것(경인일보 2016년 8월 25일 인터넷 보도)과 관련, 정왕룡 시의원이 20일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이 김포터미널 기존 부지 옆에 새로 매장(백화점 등)을 확장하는 안에 대해 전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정 의원은 이날 김포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현대 측의 기존 건물 옆 부지에 백화점 혹은 아울렛 신·증축을 위한 허가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김포 장기 아울렛 로데오 협동조합 상인들과 맺은 상생협약 정신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현대 측이 오는 연말 면세점 유치경쟁 평가항목에 상생 경제협력 실적 포인트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3년간 자제하겠다는 상생협약 실천내용이 마무리되는 오는 2018년 개점을 하는 것도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현대 기존 아울렛 매장에 김포 장기패션 아울렛과 중복되는 브랜드만 20개 이상 입점한 데다, 지난 2015년 확장 언급이 전혀 없었던 아울렛이나 백화점에 동일 브랜드가 추가 입점하게 되면 장기동 아울렛 매장 폐업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안으로 김포시에 ▲경주시가 추진한 '대형마트 입점이 주변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용역을 긴급예산을 편성하여 즉각 추진할 것 ▲화상경마장, 중고차 수출단지, 현대매장 확장으로 인한 상호영향 등 경인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대한 종합교통영향 평가 용역 추진 등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현대 측에는 위의 두 가지 용역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추진 행위를 중단하고, 디지털프라자나 온라인 쇼핑센터 등을 전면철수한 후 애초 취지대로 고급 브랜드를 전면화하는 사업전략을 모색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유영록 시장의 강한 의지가 실현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