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리조트 등 조성… 경제·고용창출 효과 큰기대
외자유치·토지 매매계약등 사업본격화 '넘어야 할 산 많아'
수도권매립지에서 '친환경 테마파트 조성'이 추진된다. 복합쇼핑몰 건설 계획에 이어 두 번째 투자 유치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들 사업의 고용 창출과 경제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외자 유치와 토지 매매계약 등 사업 본격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
인천 서구의회와 인천 서구자생단체회장협의회는 지난 22일 오후 인천 서구청에서 (주)갯펄랜드와 다국적 유통기업 트리플파이브 그룹 등을 초청해 수도권매립지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테마파크와 대규모 복합쇼핑몰 추진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갯펄랜드는 수도권매립지 일대에 친환경 테마파크 유치를 추진하고, 트리플파이브 그룹은 청라국제도시역 인근에 대규모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한다.
수도권매립지 일대(인천 서구 거월로 61) 242만7천㎡ 규모의 '(가칭)글로벌갯펄랜드(Global Get Pearl Lan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갯펄랜드 측은 미국과 중국 등에서 테마파크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식스플래그(Six Flags)와 전 세계 3곳의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을 운영하고 있는 칼라하리(Kalahari) 리조트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은 오는 2021년까지 수도권매립지 일대에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리조트 등이 어우러진 대규모 친환경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한준 (주)갯펄랜드 상무는 "지난 7월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인천시와 테마파크 조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기 위해 협상 중"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2조3천억원가량의 경제효과를 비롯해 4천65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국적 유통기업 트리플파이브 그룹이 추진하는 '(가칭)청라 K-CITY 프로젝트'는 인천 서구 경서동 일대 52만2천250㎡ 규모에 쇼핑몰과 호텔, 야구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트리플파이브 그룹은 미국의 최대 복합쇼핑몰인 '몰 오브 아메리카(Mall of America)'와 캐나다 '웨스트 에드먼튼 몰(West Edmonton Mall)' 등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웨스트 에드먼튼 몰은 지난 2011년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복합쇼핑몰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헌재 트리플파이브코리아 이사는 "청라 K-CITY 프로젝트는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쇼핑몰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1조6천억 원 상당의 경제효과와 2천338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갯펄랜드는 오는 10월 중 인천시와 테마파크 조성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트리플파이브는 지난 3월 인천시·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과 친환경 쇼핑몰 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부지 매입을 위한 토지가격 감정평가 방식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김용식 인천 서구자생단체회장협의회 회장은 "수도권매립지에 테마파크 조성이 과연 제대로 추진되는 것인지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 주요 사업자들을 불러 설명회를 요청했다"며 "수도권매립지 일대에 테마파크가 유치되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인천시 등이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