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학교는 특수교육과 사회사업 분야의 명문대학이다. 강남대는 또한 신학교육의 명문이다. 올해 정부의 특성화사업 대학으로 선정됐고,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학 CEO로서 혁신과 발전을 이끌고 있는 윤신일(사진) 총장을 만나 봤다.
-일반인들은 강남대가 미션스쿨이라는 건 잘 모른다.
"우리 대학은 1947년 국내 유일의 초교파로 신학교육에 앞장섰던 중앙신학교가 모토다. 당시 서울 성동구 대치동(현 강남구)에 교사가 있었는데, 1980년 용인 구갈동으로 이전했다. 60대 이상 크리스천 리더들은 이 역사를 잘 안다. 목사 이호빈·변성옥·이호운·이환신·김우현 그리고 함석헌 선생, 정일형 박사, 황금찬 시인 등이 이 대학 신학교육을 이끈 교계 지도자들이다."
-해외봉사단 운영도 기독교 정신의 일환인가.
"지난 1월에 이어 'SHARE THE VISION 네팔 해외봉사단'을 8월 5~16일 카트만두 시나만갈 지역에 파견했다.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3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창학 이념인 경천애인의 기독교 정신을 모토로 한다. 국내에서의 봉사활동 경험은 많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해외 봉사활동에 참가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로 육성하자는 취지로 참가비 전액을 지원해 시행하고 있다."
-대대적인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했는데.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학문 분야 융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발전 전략을 반영하자는 게 큰 줄기다. 정부의 시책과도 궤도를 같이 하고 있다. 모집 정원도 2018년까지 10%(166명)를 줄이게 된다. 개편을 통해 우리 대학의 대외 경챙력은 더 높아지게 될 것이다."
-강남대의 비전과 목표는.
"강남대는 사회복지·유아 교육의 선두주자로 기독교 가치를 사회 전반에 녹아들게 하고 있다. 앞으로도 복지 영역을 기반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공학, 예술 등 모든 학문 분야가 융합해 미래 산업과 초고령사회를 견인해나갈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특성화하겠다. 전면적인 학사구조 개편은 복지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과정이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세상을 섬기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인도하겠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