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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경천애인(敬天愛人)을 창학이념으로 설립된 강남대학교(총장·윤신일)가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강남대 정문. / 강남대 제공

1953년 국내 최초 사회사업학과 개설
2006년 실버산업학부 신설 복지 선도
올해 대학특성화사업 선정 30억 지원
내년 신입생부터 학사구조 개편 단행
39개국 149개교 국제교류 경쟁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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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 마스코트 '환영' /강남대 제공
1946년 '경천애인(敬天愛人)'을 창학이념으로 설립된 강남대학교(총장·윤신일)가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강남대는 대학 환경과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복지·ICT 융합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하는 '강남 NEW VISION 2020+' 를 선포했다.

강남대는 인류의 삶과 공동체의 평화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 전통을 이어왔으며, 향후 5년간 고령사회를 주도하는 창의적 핵심인재 CHANGE MAKER 양성을 위한 특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Wel-Tech 특성화사업단 등 다학문 기반 복지융합인재 양성 인프라를 구축했다. 2016년 대학 특성화사업(CK)에 선정돼 3년간(2016~2018년) 10억씩 30억원의 재정지원을 받는다.

■국내 사회복지를 이끌어온 복지분야 선도대학

강남대는 지난 1953년 국내 최초로 사회사업학과를 개설해 한국 사회복지의 역사를 이끌어왔다. 지난 2006년에는 고령화 사회를 이끌어갈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실버산업학부를 신설했다.

노후생활체험센터를 운영해 재학생들이 노년학 이론과 실제를 함께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유니버설커뮤니티센터·유니버설디자인센터·생활건강센터 등의 실습실에서 사용자 중심 디자인 개발과 노후준비 서비스 기획·운영 등 현장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1995년에는 자원복지센터(현 글로컬사회공헌센터)를 설치, 이후 활발한 국내·외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경천애인'의 창학이념과 '봉사인 양성'의 교육목표를 실현하겠다는 강남대의 의지가 돋보인다.

강남대는 지난 1월에 이어 이번 하계방학에도 'SHARE THE VISION 네팔 해외봉사단(단장·윤신일 총장)'을 8월 5일부터 16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시나만갈 지역에 파견했다.

SHARE THE VISION 네팔 해외봉사단은 창학이념인 경천애인의 기독교정신을 모토로 국내에서의 봉사활동 경험은 많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해외 봉사활동에 참가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제3세계 국가에서의 교육지원 봉사활동과 노력봉사 활동의 기회를 주고 있다.

강남대는 다양한 봉사 활동과 경험을 통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로 육성하자는 취지로 참가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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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 본관과 내부 전경 사진. 강남대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2016년 대학 특성화사업에 선정돼 현판식을 했다. 이에 따라 2018년까지 3년간 10억씩 30억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사진 왼쪽부터) /강남대 제공

■복지융합인재 양성 위한 새로운 교육과정

강남대는 복지·ICT융합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면적인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2017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학사구조는 5개의 단과대학과 19개 학부·학과 및 15개 전공으로 구성된다.

사회복지학부는 기존의 사회사업학 전공 운영에 사회서비스정책학 전공을 추가 신설했고, 복지융합인재학부는 유니버설비주얼디자인·스포츠복지·미술문화복지 3개 전공을 만들었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실버산업학과는 고령사회 신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구체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공학대학은 ICT건설복지융합대학으로 개편되면서 소프트웨어응용학부·ICT 전자공학과·산업데이터사이언스학부·부동산건설학부를 신설했다.

경영관리대학은 글로벌경영학부·경제세무학과·공공인재학과로 재편되고 글로벌인재대학은 기독교학과·한영문화콘텐츠학과·글로벌학부·음악학부를 중심으로 국제화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사범대학은 교육학과·유아교육과·초등특수교육과·중등특수교육과에서 다음 세대 교육을 위한 전문 교과과정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39개국 149개교, 국제교류 활성화


강남대는 전 세계 39개국 149개교와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들 학교와 학생 및 교원 유치를 통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캠퍼스를 구축했다. 강남대가 자랑하는 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탐방주제와 목표를 수립해 방학기간을 이용해 해외문화탐방을 경험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강남대는 학생들의 글로벌 도전의식과 국제적 감각 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한 학과(부)별 특성에 맞는 국제적 활동과 경험을 위해 국제화 역량지원 학과공모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어느 한 국가나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유럽·북중미·중국·중앙아시아·아프리카·러시아 등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문화를 습득하고 학문적으로 교류하면서 학생 스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