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인도 기업들을 잇는 확실한 비즈니스 채널이 열렸다. 인천시와 인천상공회의소 등은 26일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인도 경제사절단을 초청해 '인천·인도기업 비즈니스 콘퍼런스 및 수출상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인천을 방문한 인도 경제사절단은 자동차·기계·화장품·IT 등 40개 업체 100여 명으로 이뤄졌다. 인도 주재 각국 대사와 싱가포르 기업인 20여 명도 동참했다.
이번 행사는 인도세계재단과 한-인도 비즈니스센터가 지난 7월 시에 제안을 하면서 성사됐다고 한다. 인도 뉴델리에 있는 인도세계재단(Global Social India Foundation, 이사장 에이치피 싱(HP Singh))은 인도 비즈니스와 문화 등을 홍보하는 비영리기관으로 전해졌다.
또 한·인도 비즈니스센터(KO-IN Business Development Center, 대표 이양구)는 본사를 뉴델리에 두고, 서울에 사무소를 운영하며 한국과 인도 업체 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시가 현재 집중 육성 중인 8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인천지역 중소기업 75곳이 수출상담회에 참가했다. 계약 실적 등은 이른 시일 안에 집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비크람 도래스와미(Vikram Doraiswami) 주한인도대사, 에이치피 싱(HP Singh) 인도세계재단 이사장 등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수출상담회와 함께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인천발전연구원이 인천의 경제현황과 투자지원 제도 등을 설명했다. 이어 인도 바이어들은 G타워 IFEZ 홍보관을 견학하고 월미전통정원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급부상하는 인도 시장에 인천 중소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현지 바이어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