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27일자로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나 된 열정(Passion.Connected.)'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평창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플라자에서 개막해 2월 25일까지 17일 동안 평창과 강릉, 정선 일원에서 치러진다.
국내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며, 역대 2번째다. 또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기는 처음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 차례 도전 만에 어렵게 유치한 만큼 성공 개최를 향한 국민적 관심이 컸었다.
우리나라는 당초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캐나다 밴쿠버 및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와 경쟁했지만 아쉽게 놓쳤고,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재도전했지만, 또다시 '과반 득표'의 악령에 무너져 러시아 소치에 내줬다.
그러나 평창은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2전 3기'의 도전 끝에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승전가를 불렀다.
평창은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와 맞붙었다. 이번에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인 63표를 얻어 뮌헨(25표)과 안시(7표)를 따돌리고 마침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총 12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설상 종목은 정선 알파인 경기장,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보광 스노 경기장, 용평 알파인, 알펜시아 스키·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치러지며, 빙상 종목은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아이스 아레나, 강릉·관동 하키센터, 강릉 컬링 센터에서 각각 벌어진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 플라자는 평창 대관령면 일원에 건립된다. 사업비 1천477억원이 투입되는 올림픽 플라자는 3만5천석 규모로 1만석만 영구적으로 남기고 나머지 2만5천석은 임시 시설로 지어진다. 6개 신설 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9월 현재 88%로 올해 말까지 대부분 완공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실전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