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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주국돈 한국도로공사 ITS 처장(왼쪽)과 이송호 금호고속 상무이사(오른쪽)가 '돌발상황 즉시 알림 서비스'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고속도로 주행 중인 고속버스에서도 실시간으로 전방 위험 상황을 알려주기로 했다.

도공은 금호고속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호고속 모든 차량 네비게이션을 통해 '돌발상황 즉시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돌발상황 즉시 알림 서비스'는 전국 고속도로에 2㎞마다 설치돼 있는 CCTV, 콜센터, 상황제보앱 등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수집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전방의 사고, 정체 등의 위험상황을 스마트폰 앱이나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도공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운전자들은 전방의 사고 차량·고장 차량 발생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치사율(사고 1건당 사망자 발생률)이 높은 2차 사고를 막는데 효과적"이라며 "유지·보수 공사, 안개, 결빙 등의 상황도 확인할 수 있어 미리 대비할 수 있고, 갓길차로 ·졸음쉼터 위치와 같은 정보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아이나비 에어)을 통해 이용가능하다.

도공은 앞으로 티맵, 맵퍼스, 네이버 등 내비게이션 앱으로도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다음달에는 KT에서 운영중인 '위험물 안전운송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위험물 운송차량에 '돌발상황 즉시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화물차 등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최근 3년(2013년~2015년)간 고속도로에서만 매년 2차 사고로 4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2차 사고의 치사율은 54%로 일반사고의 6배에 달한다.

주국돈 한국도로공사 ITS 처장은 "앞으로 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모든 민간영역에 제공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