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국토진흥원 MOU
공동 연구·세미나·마케팅 통해
中·인도·중남미 등 진출 '맞손'
UN해비타트 참여 홍보 계획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조성된 '유시티(U-City)' 모델 해외수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지난달 30일 인천 송도 G타워에서 '글로벌 선도형 스마트시티 조성 및 해외 수출확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스마트시티 기술개발에 필요한 공동연구와 세미나 개최 ▲스마트시티 기술개발 추진을 위한 개발환경 시험 검증과 테스트베드 제공 ▲스마트시티 조성·활성화를 위한 사업발굴 ▲홍보마케팅·국제기술교류 ▲해외사업 공동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양 기관은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가 중국·인도·중남미 등 지속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시장을 선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FEZ의 축적된 스마트시티 관련 노하우·기술력과 국토진흥원의 스마트시티 해외수출·국제협력 경험이 합쳐져 앞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IFEZ 유시티 모델은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송도·영종·청라 등 3개 지역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과 시민안전·생활편의·환경보존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유시티 통합 플랫폼'도 구축돼 있다.
국토진흥원은 매년 5천여억원에 달하는 국내 국토교통관련 연구·개발을 이끄는 전문기관이고, 스마트시티 관련 국내 연구개발과 국제협력 등으로 전문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한·중 스마트시티 공동연구소 설립 ▲중국 퉁관시·셴양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진출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기술컨설팅 ▲한-UAE(아랍에미리트)간 해수담수화 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UAE 국영에너지 기업(MASDAR)과의 협약서(JDA) 체결 등을 추진했다.
인천경제청과 국토진흥원은 이달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리는 'UN 해비타트' 행사에 참여해 여러 국가와 도시를 대상으로 IFEZ 스마트시티를 홍보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K-스마트시티 투어 프로그램'에서도 송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 국토부는 한국 스마트시티를 경험하려고 방한하는 외국 발주기관을 대상으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