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운영중인 청항선(해양쓰레기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선박)이 신규 선박으로 교체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에서 운영중인 80t급 청항선 2척을 모두 교체할 예정이며, 내년도 건조를 목표로 교체사업을 추진중"이라고 했다.

이번 선박교체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 활성화를 위한 노후 선박 대체건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인천해수청은 올해 신규 선박에 대한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청항선은 노후돼 운항속력이 3노트에 불과, 신속한 민원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인천해수청의 설명이다. 또한 선박에 설치된 각종 기기의 부품이 단종됐으며, 선체가 심하게 부식돼 보수공사를 하더라도 배에 구멍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침몰의 우려를 안고 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청항선은 인천항 항계 내 해상에서 발생한 해상부유물 수거와 기름유출 오염사고 시 방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신규 선박을 건조, 방제 업무 등을 더욱 원활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