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름새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3차례 연쇄방화사건(경인일보 9월 20일자 19면 보도)이 난 안양시 만안구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으나 경찰은 단서조차 찾지 못하는 등 수사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더욱이 연쇄 방화현장은 모두 반경 2㎞ 이내인데다 불과 하루만에 또다시 사건이 발생해 경찰수사에 큰 허점을 드러냈다.
20일 오전 1시 40분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A교회건물 1층 계단에 쌓인 폐지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5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대는 이어 50m 떨어진 상가건물 옆 골목 폐지더미에도 불이 붙은 것을 발견, 곧바로 진화했다.
경찰은 이날 화재장소 주변을 배회하던 노숙자 박모(46)씨를 용의자로 보고 붙잡아 조사했으나 라이터 등 불을 붙이는 도구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용의점이 없다고 보고 석방했다.
앞서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9일 오전 5시14분께 만안구 박달2동 S목욕탕앞 2층 주택 마당 목재더미에 누군가 폐지로 불을 붙인뒤 달아났다.
이같은 동일 수법의 방화는 지난 13일과 3, 4일에도 만안구 석수·박달·안양동 일대 반경 2㎞ 이내에서 21건이나 발생했다.
경찰은 매일 밤 사복경찰 등 6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범인 검거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목격자나 단서조차 확보하지 못하는 등 범인의 윤곽도 잡지 못하고 있다.
=안양
안양서 또… 연쇄방화 4번째
입력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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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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