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는 최근 관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화재사건과 관련(경인일보 9월21일자 19면 보도), 22일 오후 8시를 기해 14개 동에서 일제히 긴급 임시반상회를 소집했다.

 지난 7월 20일부터 만안구 관내에서 시작된 방화사건은 2개월간 석수3동과 박달동, 안양4동 일대 주택가, 아파트 어귀, 비닐하우스 등지에서 주로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대에 20차례 넘게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임시 반상회는 이에 따른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신고를 당부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6일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됐다.

 구는 이날 반상회를 통해 외출 또는 귀가 시 문단속을 철저히 할 것과 주택·상가 출입구나 지하층 계단에 인화성물질(폐휴지, 종이상자, 유류 등)을 쌓아놓지 말 것, 가정마다 소화기 비치를 생활화 할 것 등을 당부했다.

 또 주민들에게 쓰레기나 폐휴지 등에 불을 붙이거나 화재발생 현장에서 행동에 의심이가는 사람이나 특별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남의 집 대문 안으로 들어가거나 지하계단으로 방향을 돌리는 사람을 발견할 경우 경찰서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권고했다.
 =안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