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카페리가 개설 이후 처음으로 건조된 '화동명주Ⅷ호'가 10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화동훼리는 현재 16개 노선에 운영중인 한중카페리 선박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인 '화동명주Ⅷ호'가 이날 입항함에 따라 인천~중국 스다오 항로에 본격 투입한다고 밝혔다.
3만4천t급인 이 선박은 304개 객실이 있으며 승객 1천500명과 승무원 88명을 승선할 수 있다. 화물은 350TEU의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다.
화동훼리는 10시간 이상 운항하는 카페리의 승객을 위해 나이트클럽, 레스토랑, 라운지, 맥주바, 면세점, 편의점, 각종 휴게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했다.
화동훼리 곽주철 부사장은 "화동명주 8호는 한중카페리가 개설된 이후 최초 신조 선박"이라며 "카페리의 장점을 앞세워 한국과 중국의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등이 개장하면 한중카페리를 이용하는 승객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중카페리는 지난 1990년 인천~웨이하이 항로가 처음으로 개설됐으며, 인천·평택·군산과 중국 12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