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200m 1분45초01 대회신
리우 기록보다 3초 이상 앞당겨
박태환(27·인천시청)이 2016 리우올림픽보다 단축된 기록으로 전국체육대회 수영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10일 충남 아산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0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회 신기록인 이날 기록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분44초80)에 근접한 기록이어서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더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리우올림픽 때 기록(1분48초06·47명 중 29위)을 앞당긴 것이기도 하다.
은메달은 전북의 양준혁(전주시청)에게 돌아갔다. 양준혁의 기록은 1분49초13(개인신기록)이다.
박태환은 전날에는 계영 800m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6위에 그쳤다. 결선 2조 경기에서 6위인 상황에서 역영을 펼친 박태환이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5위(7분35초77)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하지만 결선 1조의 대전 선발에 뒤지면서 최종 6위를 기록했다.
한편 리우올림픽 이후 2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 박태환은 11일 자유형 400m에 출전,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산/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