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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고 소풍(반월저수지와 수리사). /원일중 제공

반월초·중 한집안에 대를 잇는 동문 배출
주민이 키운 배움터 현대엔 혁신교 위상

반월중학교는 지난 1954년 7월 설립 인가를 받아 개교했다. 올해 제60회 졸업식을 거행한 반월중은 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중학교다. 이후 1967년 설립된 사립학교인 안산중학교는 안산고등공민학교에서 설립 인가를 받아 개교했다.

반월중은 2014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학교로 지정을 받았으며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오랜세월동안 지역 학교로서 학교와 지역이 함께 학교 교육을 발전시켜온 결과다.

안산모바일과학고등학교는 1967년 3월 반월상업고등학교로 개교했다. 이후 1996년 반월정보산업고등학교로 개명했고, 2009년 경기모바일과학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안산 주민들은 반월상고로 기억하고 있다. 1975년 개교한 안산상업고등학교보다 앞서 지역 학교로서 발전해 왔다.

반월초등학교, 반월중학교, 경기모바일과학고등학교는 모두 반월에 있는 학교로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다. 지역에서 사랑받는 학교로서 학교와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학교로 남을 것이다.

반월지역에서는 한 집안에서도 같은 동문인 경우가 많다. 특히 반월초의 경우 지역에 있는 거의 모든 주민이 동문일 뿐만 아니라 한 집안에서도 3~4대를 잇는 동문인 경우가 많다. 반월중도 마찬가지다. 이로써 학교와 지역사회는 촘촘하게 연결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반월지역은 오랜 세월을 지내오면서 수많은 행정구역의 개편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옛 반월의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그러나 지난 세월 동안 '반월'이라는 지명과 함께 지역 사람들은 공동체를 형성해 가며 살아왔다.

그러한 지역공동체를 엮어 주는 하나의 고리가 '교육'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전통을 앞으로도 이어가는 힘은 바로 교육에서 나온다.

반월은 그저 반월이다. 아무리 세월의 풍상 속에 행정구역이 변해도 반월은 반월이다. 그리고 그 반월은 바로 안산의 역사가 된다.

/신대광 원일중 교사

※위 우리고장 역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