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8개동의 명칭을 변경하고 신길동에 대해 분동을 추진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숫자 나열식의 동 명칭에 대해 지역의 정서를 반영하고 개성을 부각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명칭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5월부터 시 전체 25개동을 대상으로 동 명칭 변경과 관할구역 조정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명칭 변경을 희망하는 14개동에 대해 지난 8월 11일부터 9월 2일까지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해, 다수의 주민이 찬성한 사 1·2·3동과 고잔 1·2동에 대해 각각 사동, 사이동, 해양동, 고잔동, 중앙동으로 변경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신길동을 신설하고 원곡1동과 원곡2동을 통합해 '백운동'으로 개칭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시민들 의견이 모아진 만큼 조례·규칙 등 자치법규 개정, 청사재배치, 동 현판·이정표·안내판 교체 등 실무 작업을 거쳐 2017년도 초에 동 명칭 변경에 따른 선포식과 동 개청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종길 시장은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급격한 인구증가와 산단로를 기준으로 원곡동과 생활권이 분리된 신길동 지역에 대해 동 주민센터를 신설해 주민들의 행정편의를 도모하고, 원곡본동 주택지역은 다문화특구지역으로 특화 발전시키며, 규모가 작은 원곡1동과 원곡2동은 통합하는 등 원곡동 일원에 대한 동 관할구역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안산/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