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도 단풍이 시작됐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해발 836m의 북한산 상부에 이날 첫 단풍이 들었다.
북한산 단풍은 평년에 10월 14일 무렵부터 들기 시작해서, 올해는 평년보다 사흘 정도 늦었다. 지난해에는 10월 14일에 북한산 단풍이 시작됐다.
기상청이 말하는 첫 단풍은 산 전체로 보아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 절정은 산 전체로 약 80% 물들었을 때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낙엽수는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특히 9월 상순이후 기온이 높으면 늦어진다"면서 "9월 들어 서울지역 일평균기온은 23.1℃였으나, 10월 들어 일평균기온이 17.8℃로 낮아지면서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에서는 기상청 누리집(http://www.kma.go.kr)을 통해 전국 국립공원의 유명산 단풍 현황을 제공하고 있어 단풍 나들이에 활용할 수 있다. (누리집 날씨→관측자료→계절관측자료→유명산 단풍현황).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