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장래가 밝은 벤처기업 대표들이 개인 투자자 동호회를 상대로 자본유치 경쟁을 펼친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미추홀 엔젤 클럽(회장·박종윤)은 20일 오후 3시 남구 제물포에 위치한 JST 센터에서 첫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

이 클럽은 대기업 퇴직 임직원, 중견기업 대표, 일반인 등 30명으로 이뤄졌다. 사업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창업자에게 부족한 자본을 대거나 경영노하우를 전수하며 투자지분에 해당하는 이익배당이나 주식양도차익을 통해 유망 창업기업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번 투자유치 설명회에서는 6개 유망기업이 사업계획서를 발표하며 경쟁을 벌인다.

세계 최초로 모든 부품을 100% 완벽하게 세척할 수 있는 가정용 가습기를 개발해 주목받았던 (주)미로(대표·오용주)가 참가해 눈길을 끈다. 이 업체는 창업 2년 만에 매출 52억원 달성, 올해 14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엽을 이용해 전기가 없이 작동하는 바베큐 그릴을 개발한 (주)그린아이엠티(대표·김부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엠투블럭(대표·오명운)도 설명회에 나선다. 이밖에 루슨트코리아(대표·성상준), (주)드리움(대표·최우진), 브로드팜(대표·정원석), BTW(대표·박창근) 등도 있다.

클럽은 앞으로 분기별로 창업 3년 이내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이런 설명회를 열어 지역의 유망한 기업에 투자를 해나갈 계획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