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자가 이혼한 전처를 만나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전처와 전처의 아버지, 언니 등 일가족 3명을 흉기로 살해했다.
 12일 오전 5시40분께 안성시 창전동 K맨션 4층 박모(53)씨 집에 박씨의 사위였던 이모(24)씨가 침입, 박씨와 전처(23), 언니(24)를 잇따라 흉기로 찔러 3명 모두 숨지게 했다.
 당시 박씨의 집에는 숨진 3명과 박씨의 부인이 있었으나 부인은 방으로 피해 화를 면했다.

 박씨는 피를 흘리며 경비실로 내려와 피해 사실을 알린 뒤 숨졌으며, 경비실 직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출동, 문을 잠그고 대치한 이씨를 설득해 현장에서 검거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8월 이혼한 뒤 전처를 만나게 해 줄 것을 요구하며 전처 집에 찾아갔으며, 조간신문을 보기 위해 박씨가 현관문을 여는 순간 따라 들어가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