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3시10분께 양주시 남면 상수리 검준공단내 염색업체인 B사에서 불이 나 3층 숙소에서 잠자고 있던 필리핀 근로자 3명이 숨졌다. 불은 1층 공장 내부 470평과 기계 등을 태워 1억5천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만에 꺼졌다.
 인근 공장 근로자 김모(42)씨는 “야간작업을 하던 중 창문 너머로 염색공장에서 불길이 솟는 것이 보였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공장 3층 숙소에 잠자고 있던 필리핀 근로자 5명 가운데 2명은 불길을 피해 숙소에서 뛰어내렸다. 그러나 N(42)씨 등 나머지 3명은 빠져나오지 못했으며 구조대원들은 오후 3시30분께 매몰된 계단 아래서 시신 3구를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굴된 시신들에 대한 신원확인과 함께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