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배달 해장국'으로 불리는 남한산성 효종갱 시식행사가 23일 열렸다. 제21회 광주남한산성문화제 속 이색행사로 진행된 이번 시식행사는 남한산성 남문 행사장에서 개최됐으며, 수많은 시민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시식행사는 '남한산성효종갱'의 우수한 맛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판매업소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효종갱'은 조선시대 양반들의 해장국으로 새벽 '효(曉)', 쇠북 '종(鐘)', 국 '갱(羹)'자를 쓰며, 밤새 끓이다가 새벽녘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33번의 파루(罷漏) 종이 울려 퍼지면 남한산성에서 사대문 안의 대갓집으로 배달되던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 해장국이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