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신종식 선생을 기리기 위한 '제1회 영암문화재단 이사장배 화성시궁도대회'가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인근 화성정에서 성황리에 폐막했다.
화성시궁도협회가 주최하고 화성정이 주관, 영암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화성시궁도협회 산하 12개정의 250여 궁사들이 모여 친목과 기량을 겨뤘다.
이 자리에는 신화수 영암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 신택수 문충회 회장, 라종식 경기도궁도협회장, 이태섭 전 화성군수, 하만용 전 시의회 의장, 신창식 대한노인회 향남분회장, 변용석 발안 신협 이사장, 각 정 사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화수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민족의 전통 무예인 궁도 대회를 화성에서 열게 돼 기쁘다"면서 "궁도는 옛 어른들이 호연지기를 기르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동호인들의 우정과 지역 사회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대회 결과 장년부에선 최판식(화성정), 노년부에선 김장환(동탄정A), 여성부에선 라정숙(장안정)이 각각 우승했다.
한편, 영암문화재단은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발안중·고교의 전신인 화남중학원을 설립한 신화수 이사장의 할아버지인 고(故) 영암 신종식 선생이 창립, 올해로 60년째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영암문화재단의 장학사업은 1956년부터 '향남면 육영회'를 시작으로 2007년까지 이어왔으며, 지역 전통문화유산을 계승·보존 발전시키고 신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신화수 이사장이 2007년 2월 '향남면 육영회'를 사단법인 영암문화재단으로 경기도 법인설립허가를 받았다.
또 2008년 6월 경기도교육청에 공익법인 허가를 받았으며, 올해까지 743명의 화성과 향남지역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