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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형 햇빛가리개 아래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 찬바람에 대부분 모자를 쓰고 몸을 움츠렸다. /연합뉴스

북쪽에서 밀려온 찬바람에 서울의 기운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강한 찬바람에 산발적인 비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가 10도 밑으로 뚝 떨어졌다.

서울은 일요일 밤에 비가 그치겠지만, 북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가 기온을 더 떨어뜨려 월요일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아래로 내려가겠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11.1도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기온은 이날 오전 6시에도 15.5도를 나타냈지만, 낮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정오에 14.3도로 오히려 아침보다 기온이 낮아졌고, 이어 오후 2시 13.0도, 오후 3시 12.3도 등으로 계속 일 최저기온을 갈아치우고 있다.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서울은 하루종일 초속 4~5m의 강한 바람이 이어지는 중이다. 오후 4시 현재에도 평균 풍속이 초속 4.5m로 관측됐다. 이에따라 체감온도도 급격하게 떨어져 오후 4시 현재 9.1도에 머물고 있다.

서울은 월요일인 24일 아침에도 이같은 차가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월요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9도에 머물러, 일요일 오전 6시에 기록했던 15.5도 보다 6.5도 가량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하지만 낮에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오면서 최고기온이 20도 정도까지 올라 추위가 풀리겠다.

이어 월요일 밤에는 서해상에서 동진해 들어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차차 흐려져 비가 오겠다. 비는 화요일인 25일 오후쯤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