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301001518200074961.jpg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인 23일 오후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가족들이 우산을 들고 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밤 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월요일 아침 출근길은 옷을 단단히 입어야 하겠다.

중부지역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10도 아래로 내려가겠고, 강원 산간 일부지역은 기온이 0도 아래까지 떨어져 춥겠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 낮부터 한반도 상공으로 몰려온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밤사이 남쪽으로 더 확산되겠다.

월요일인 24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9도, 수원 8도, 인천 10도, 강릉 9도, 춘천 5도, 대전 9도 등으로 수도권과 강원·충정지역의 수은주가 10도 아래까지 떨어지겠다.

강원도 산간지역의 경우 대관령이 -1도까지 떨어지겠고, 철원·정선·태백 등도 아침 기온이 3~4도에 머물겠다.

남부지방의 수은주도 전날보다 떨어져 전주의 아침 최저기온이 12도, 목포 13도, 부산 13도, 대구 10도 등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요일 낮에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걷히면서 낮 기온은 전국이 20도 근처까지 올라 쌀쌀한 추위는 한 풀 꺾이겠다.

월요일 오후부터는 서해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아 전국이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고, 화요일 새벽부터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월요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에는 23일 오후 5시 현재 남해와 동해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있다.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주의해야 한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