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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NC와 LG의 경기에서 LG의 12회말 1사 2,3루 대타로 나선 양석환이 결승 타점을 올리는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 2연패 뒤 첫 승리를 거뒀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1회말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NC에 2-1로 이겼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치른 원정 1, 2차전에서 모두 패하고 잠실로 돌아온 LG는 이날 승리로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10회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두 팀의 희비는 11회말 엇갈렸다.

11회초 중견수 안익훈의 호수비로 2사 1,2루 위기를 모면한 LG는 11회말 NC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히메네스의 볼넷, 오지환의 중전안타에 이은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어냈다.

타석에 선 양석환이 투수 글러브 맞고 유격수 쪽으로 흐르는 내야안타를 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석환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날 양 팀은 무려 31개의 잔루(LG 17, NC 14)를 기록,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27개)을 갈아치우며 숱한 찬스를 날렸다.

또한 25개(NC 9, LG 16)의 사4구가 나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사4구 기록(종전 19개)를 작성하기도 했다.

특히 NC는 볼넷만 13개를 내줘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볼넷 허용 신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사4구 15개를 내준 것도 역대 최다(종전 13개)다.

LG와 NC의 플레이오프 4차전은 2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이원근기자 lw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