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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 사태 /아프리카TV 홈페이지 캡처

대도서관을 시작으로 풍월량, 밴쯔 등 유명인기 BJ들의 '탈 아프리카'로 촉발된 '아프리카TV'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회사 측이 26일 새로운 개인 방송 정책을 내놨다.

그에 따르면 앞으로 아프리카TV의 일반BJ는 동시 송출에 대한 어떠한 제한도 없으며, 아프리카TV와 함께 원하는 어떤 플랫폼으로도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베스트BJ 역시 아프리카TV가 아닌 타 플랫폼에서 별도로 진행하는 개인 방송에 대해 어떠한 제한이나 제재를 두지 않는다.

다만 아프리카TV의 혜택과 지원을 받고 있는 베스트BJ는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유저와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를 타 플랫폼에 그대로 동시에 전송할 수 없다.

'대도서관'과 갈등 논란이 됐던 상업 방송 정책도 바꾼다. 이제 아프리카TV는 BJ들의 상업 방송에 별도의 비용, 수수료, 호스팅비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나친 상업성과 불법적인 형태의 방송은 꼭 사전에 심의해야 한다.

특정 개인 또는 업체나 마케팅 대행사로부터 홍보와 상업성을 목적으로 제작된 상업 방송을 진행하는 BJ들은 반드시 사전에 아프리카TV와 내용을 협의해야 한다.

이 밖에 아프리카TV는 유저와 BJ 지원을 위해 연간 최소 5억원의 콘텐츠 제작 비용을 지원하며, 지원하는 BJ는 별도의 웹페이지를 만들어 대상을 선정 할 계획이다.

또한 아프리카TV는 방송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12월 1일부터 모든 BJ에게 4000K 화질을 무료로 제공하고, 방송 스튜디오 솔루션 경량화 베타 서비스도 시작할 방침이다.

1080P 해상도 지원은 2017년 1월 1일부터 일부 유저들을 통한 시험 방송을 시작하며, 순차적으로 모든 유저와 BJ에게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모든 신입 BJ의 '최초 별풍선 누적 수입 100만원'까지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또 모든 BJ들의 오프라인 창작 활동과 유저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오픈 스튜디오도 설립할 방침이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