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상화
26일 오후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1회 전국남녀종목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겸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1~4차 대회) 파견대표 선발전 여자부 500m에서 이상화가 질주하고 있다. 이상화는 이날 38초57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올 시즌 첫 대회인 제51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상화는 26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레이스에서 38초 57을 마크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상화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기록(36초36)에는 못 미치지만 준우승한 김민선(서문여고·39초94)과 1초37이나 앞서는 기록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승희(스포츠토토)는 40초04로 3위에, 남예원(경희대)은 40초09로 4위를 차지했다. 이상화를 비롯해 상위 4명은 2016-2017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시리즈 1∼4차 대회에 나서게 된다.

남자부 500m 레이스에선 김준호(한체대)가 35초39로 차민규(동두천시청·35초49)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모태범(대한항공)은 35초50으로 3위에, 김태윤(한체대)은 36초61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부터 500m 경기 방식이 기존 1, 2차 레이스에서 단판 레이스로 변경됨에 따라 한 번의 레이스로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