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18회 여주오곡나루축제 (1)
경강선 개통이후 더욱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남한강 옛 나루터의 추억과 함께 여주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즐길 수 있는 '제18회 여주 오곡나루축제'가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여주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됐다. /여주시 제공

경강선 개통 이후 남한강 옛 나루터의 추억과 함께 여주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즐길 수 있는 '제18회 여주 오곡나루축제'가 지난 28일부터 3일간 여주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돼 30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여주 오곡나루축제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원경희)가 주최·주관하고 시가 후원한 이번 축제는 '풍년 그리고 행복'이라는 주제로 나루터, 나루께, 나루마당, 동물농장, 오곡장터, 오곡거리, 민속마당, 체험마당, 고구마밭 등 총 9개의 테마 프로그램을 엮었다.

축제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배우와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마당극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시작을 알렸으며, 공연이 끝난 후에는 풍년을 기원하며 어죽을 나눠 먹는 남한강 어죽 잔치와 황포돛배에 진상품을 실어 보내는 옛 풍습을 재현하기도 했다.

또한 대형 고구마 통에서 구워낸 노릇노릇한 고구마 무료시식 행사가 축제 기간 내내 계속됐고, 싱싱한 여주 농·특산물을 현지에서 바로 구매할 기회와 대형 가마솥에 여주 쌀로 만든 비빔밥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기회도 제공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황포돛배를 타고 남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두루 보며 구경하는 것은 물론, 옛날 복장(치마저고리, 두건, 광목 등)을 한 점원들이 전통 막걸리, 빈대떡 등을 파는 주막 장터가 마련돼 옛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였던 '동물농장'에서는 토끼, 미니돼지, 미니말 등 동물을 구경하거나 동물 경주 게임이 펼쳐졌고, 31일 저녁에는 낙화놀이가 행사장에서 개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붙잡았으며 저마다 소원을 빌기도 했다.

원경희 시장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노력해 준 농업인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여주오곡나루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분이 좋은 추억들을 한아름 안고 가셨길 바라며, 내년에도 더욱 다채로운 축제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