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을 시작하는 화요일과 수요일, 전국이 때이른 겨울 추위로 꽁꽁 얼어붙겠다.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지망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얼음이 어는 매서운 추위가 몰아닥친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고 있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점차 남동진하면서 월요일인 31일 오후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겠다.
월요일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흐리고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북부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충청도는 오전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빗방울이 떨어진 다음 월요일 오후부터는 고기압을 타고 내려온 차가운 공기가 점차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화요일인 1일 아침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2도까지 떨어지는 것을 비롯해, 수원 -2도, 춘천 -5도, 대전 -2도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수은주가 0도 이하로 내려가는 매서운 겨울 추위가 나타나겠다.
인천도 아침 최저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겠고, 청주 1도, 안동 1도, 대구 3도, 전주 2도, 부산·여수·목포 7도 등 남부지방의 수은주도 크게 떨어지겠다.
기온이 낮아질 뿐 아니라 바람도 초속 5~6m로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화요일 아침 전국은 올 가을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는 곳이 많겠고, 내륙지방은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어 수요일인 2일에도 서울과 수원의 아침 최저기온이 -1도, 인천 0도, 파주 -4도, 춘천 -3도, 강릉 0도, 대전 -1도, 광주 2도, 목포 3도, 안동 -1도, 부산 6도 등으로 전날에 이어 중부와 내륙지방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남부지방도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대륙고기압이 온난한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질돼 고기압 중심이 서해상에 위치하는 목요일(3일) 오후부터 누그러져, 4일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