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층뿐만 아니라 경력단절 여성, 실직과 은퇴를 맞은 노년층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
올해만 해도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 호호성공페스티벌, 중장년 취업박람회, 장애인 취업역량강화 교육 등 채용행사를 100회 이상 개최해 총 6천800여명의 구직자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했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과 사회활동을 위한 이음플러스, 신바람 난 경로당 사업을 펼치고 2014년 노인 일자리사업 전국평가에서 3개 분야 대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고양 고용복지 플러스센터가 장항동에 문을 열었다. 고양시의 일자리센터, 고용노동부 고양고용센터 등 기존에 흩어져있던 고용 및 복지, 금융서비스 기관을 한곳에 모아 시민들이 종합적인 고용·복지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킨텍스에서 열린 '청년드림 잡 콘서트'에서는 중견기업, 외국인 투자기업, 강소기업 등 50여 개 기업이 참여해서 기업의 인사담당자와의 일대일 현장면접을 가졌다. 공채정보와 입사전략, 현직 직업인과의 토크 콘서트, 입사서류작성 및 면접 컨설팅 등 전문성을 갖춘 지원프로그램도 운영해 청년들의 일자리 찾기에 디딤돌을 놓았다.
일자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지자체의 지원정책 외에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양시는 올해 초 국비 3억 원을 제외한 지방채 제로를 전국 50만 대도시 중 최초로 달성했다. 지난 6년간 독자적인 부채관리시스템으로 부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빚이 없다는 것은 새로운 성장산업에 투자할 동력을 확보했다는 뜻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를 토대로 고양시는 현재까지 총 5조원 규모의 투자와 20만 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20년 전 신도시 개발 이후 유례없는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 K-컬처밸리, 청년스마트타운, 방송영상콘텐츠밸리, IoT 융복합 실증단지, 대곡역세권 개발, 친환경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앞으로 문화, 관광, 마이스, 방송영상, IT, BT 등 첨단 산업의 시너지 효과와 역동적인 협력을 꾸준히 해나가고, 평화통일 경제특구법 제정 추진 등 명실상부한 통일 한국의 경제·문화의 중심축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제는 국가 경쟁력이 아닌 도시 경쟁력의 시대다. 글로벌한 시각을 갖고 세계 속에서 경쟁해야 한다. 아울러 도시 계획도 멀리 내다보아야 한다.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바로 그 뜻깊은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일자리와 경제 문제는 상당 부분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주거환경 등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한 고양시에 일자리와 각종 자족시설이 늘어나는 일은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리고 이것이 상상이 아닌 다가올 현실이라는 것에 우리의 미래는 밝다.
/최성 고양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