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합작법인과 함께 한화 1조원 규모의 호텔 건립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포스코건설이 지분 38%를 사우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에 매각하면서 형성된 전략적 협력관계가 치열한 중동 건설시장에서 첫 결실을 이룬 셈이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건설의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 펙사(PECSA, 포스코건설·사우디 PIF 공동투자)가 함께 수주한 호텔 프로젝트는 사우디 메디나(市) 인근 메디나 하지 시티(Madinah Hajj City)에 총 3천70실 규모 4성급 호텔을 건립하는 것이다.

공사기간은 2019년 2월까지 28개월이며 발주처는 PIF가 100% 지분을 보유한 개발 시행사인 다르 알 히지라(Dar Al Hijra REDIC)이다.

포스코건설은 "치열한 수주경쟁과 잠재 리스크가 있는 중동 건설시장에서 새로운 수주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상호 지분투자에 따른 협력 구조로 사업 수행이 까다로운 중동 건설시장에 활로가 될 사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