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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평 나들목 공사 현장/양평군 제공

양평군이 11일 제2영동고속도로 동 양평 나들목 개통으로 사통팔달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전국 Only One 도시'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서울 근교임에도 양평군은 국도 6호선(왕복 4차선)을 제외하고 모든 방향에서의 진입 도로가 왕복 2차선에 불과해 '교통 취약지'와 '상습 차량정체 구간' 이미지가 고착되는 등 도로 인프라 부족으로 기업 입지 제한은 물론 서울로의 근거리 출퇴근을 위한 인구 유입이 제한됐었다.

그러나 오는 11일 자정을 기해 광주시 초월읍에서 양평군 양동면을 거쳐 원주시 가현동에 이르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변모해 지역 발전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앞서 10일에는 양동면 단석리에 위치한 양평 휴게소 (원주 방향)에서 정병국 국회의원, 남경필 도지사, 국토부 제2차관, 김선교 양평군수 비롯한 자치단체장과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통식이 열린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서울~원주 간 최단거리 직결 고속도로의 구축과 중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연결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양동면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남동지역의 간선도로망 구축 효과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의 최단거리 도로다.

양평군은 동 양평 나들목이 불합리한 규제로 지역 발전의 어려움을 겪는 양동면 등 동부권 지역발전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 양평 나들목을 활용해 지역발전을 극대화하고자 233세대의 대규모 주거공간 '독일 타운'을 추진하고 있으며, 양동면 지역의 불합리한 자연보전권역 규제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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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군수가 중부내륙고속도로 강상IC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양평군제공

이에 앞서 경남 창원으로 연결되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나들목이 지난 2012년 12월 개통됐지만 이곳은 양평 시가지와 떨어진 옥천면에 위치해 고속도로 진입에 불편을 겪어 왔다.

오는 12월 개통될 중부내륙고속도로 강상 나들목은 이 같은 불편이 최소화될 뿐만 아니라 2018년 휴게소 운영과 이후 고속도로 구간 연장으로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와의 연결될 예정이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한 지역 접근성도 경의 중앙선 개통으로 크게 향상됐다. 2008년 12월 국수역 개통 운행을 시작으로 2009년 12월에는 용문역까지 구간이 연장돼 전철을 이용해 양평을 찾는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경의 중앙선은 양수·신원·국수·아신·오빈·양평·원덕·용문 등 8개 역에 정차 중이며, 내년 1월부터 지평역까지 연장 운행돼 동부지역의 새로운 발전 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영동고속도로의 정체가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분산되는 효과로 국도 6호선의 교통체증이 유발돼 주말 마다 차량 정체가 극심해지는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군은 이러한 문제를 오래전부터 예상하고 국지도 88호선과 양근대교의 확장을 중앙부처에 지속해서 건의했으며, 그 결과 지난 8월 국토교통부 제4차 국도 국지도 5개년 계획에 포함돼 내년부터 일부 사업비를 확보해 도로 개선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이와 관련 김선교 군수는 "군의 교통 인프라가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우리만의 지역 특성을 살린 전국 최고의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지역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교통망 구축에 따른 접근성 향상은 군이 추진하고 있는 행복공동체 지역 만들기 등 5대 중점시책과 맞물려 인구유입에도 크게 기여해 지난 10년간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인구 증가율이 1위를 기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받아온 불합리한 각종 규제가 한순간에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12만여 군민과 900여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한곳 한곳 집중 한다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는 우리 앞에 펼쳐져 있을 것"이라며 지역 발전에 의지를 밝혔다.

양평/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