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를 가리지 않고 연중 쾌적한 도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고양지역 청소업체들에 시민들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에는 현재 수창기업(대표·양승선) 등 총 10개 청소대행업체가 매일 새벽 3~4시께부터 주택·상가에서 배출하는 쓰레기와 음식물을 비롯해 재활용품, 대형폐기물 등을 거두느라 구슬땀을 흘린다.
이들은 시 위탁업무인 생활쓰레기 수거운반 외에도 각종 행사 쓰레기 청소업무도 지원한다. 대형 축제장의 경우 현장여건이 쉽지 않음에도 시 청소행정과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 폐기물을 신속히 처리, 104만 대도시에 걸맞은 이미지를 다지고 있다.
업체들의 노력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시에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도 업무를 평가한 결과 10개 업체 평균점수가 환경부 기준 '우수'등급에 해당하는 86.14점에 달했다. 전년 대비 3.5점 높아진 점수로, 청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만족도가 갈수록 향상되는 것이다.
업체들의 노력에 더해 시는 혼합배출 금지, 재활용 분리배출, 음식물 감량화, 무단 배출금지 등을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업체는 시의 홍보활동에 힘을 보탠다.
이 밖에도 업체들은 최근 유가 하락으로 재활용업체(고물상 등)가 폐스티로폼 수거를 중단하면서 공동주택 재활용품(폐스티로폼) 수거대란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적극적인 정화활동으로 난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도시이미지를 책임지는 환경미화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차고지, 복지시설(휴게실·샤워실·체력단련실), 근무복 등을 지원하는 등 노사화합을 실현했다.
고양시에 복지나눔 1촌 맺기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화원들의 재능기부도 귀감이 되고 있다. 10개 업체가 협회를 구성해 복지단체 기부, 취약계층 주거개선, 김장배추 나눔 등을 전개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부쩍 추워진 날씨에 현장을 누비고 계실 환경미화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