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공화국' 한국에서 아직도 잘못된 가부장적인 태도로 갑갑한 결혼 생활을 하는 용감하고 철없는 '남자'들에게 가하는 일침이다.
저자는 가족법 박사로, 기존 이혼 판례 수백 개를 분석해 주로 남편의 잘못으로 생긴 이혼유형을 40여 개로 분류해 기록, 정리했다.
실패 사례를 통해 성공하는 결혼 생활의 비법을 얻어보자는 의도인데, 이 땅에 '부부'라는 이름으로 살다가 실패한 수백 쌍의 생생한 실패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성공하는 결혼으로 향하는 길을 배울 수 있게 된다.
저자는 결혼 생활과 이혼에 대해 "알면 지킬 수 있고, 모르면 망치게 된다"고 강조하며 "조심해야 할 행동유형을 미리 알고 주의해서 이혼당하는 초유의 일은 없도록 하자"고 말한다.
한편, 저자 김용원은 숭실대 대학원에서 가족법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학에 대한 그의 열망은 그가 시인과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했다. 저서로는 시집 '시가전', '당신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와 소설 '어머니의 전쟁', 에세이집 '언젠가는 엄마에게', '담다 그리고 닮다', '곁에 두고 읽는 손자병법' 등이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