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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재현(오른쪽)사장과 베트남 하노이시 우렌코(URENCO)사 레앙뚜안(Le Anh Tuan) 회장은 10일 베트남 남손매립장에서 매립가스 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SL공사 제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베트남 폐기물 매립장에서 매립가스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SL공사는 10일 베트남 하노이시 남손(Namson) 매립장을 운영하는 우렌코(URENCO)사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렌코사는 베트남 하노이시 산하 환경기관으로, 하노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70%가량을 처리하고 있는 남손매립장을 관리하고 있다. 두 기관과 한국종합기술, 삼영플랜트, 베트남 T&T그룹 등은 이날 남손매립장에 3~5㎿ 규모의 매립가스 발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매립가스 발전사업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개발도상국에 산업 인프라 조성 자금을 지원하는 국제부흥개발은행(WB·The 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The Asian Development Bank),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 등과 협의를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SL공사는 지난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시 남손매립장 매립가스 발전사업 타당성 조사'의 국가지원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SL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신기후체제 대응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해외 환경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현 SL공사 사장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남손매립장을 둘러보고, 필리핀 ADB 본사를 찾아 매립가스 발전사업 계획에 따른 자금지원 문제를 협의하고 돌아왔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