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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방송 캡처

'질투의 화신' 조정석과 공효진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마지막 회에서는 이화신(조정석 분)과 표나리(공효진 분)가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결혼에 골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화신은 표나리와 하룻밤을 보낸 뒤 결혼을 서둘렀다. 예식장에서는 예약 취소로 크리스마스 이브에만 결혼이 가능하다고 답했고, 이화신은 그 날짜를 결혼식으로 결정해버렸다.

이화신은 뉴스 앵커 자리에서 밀려나 사내 유치원 관리직으로 쫓겨났다. 표나리도 9시 뉴스는 물론 아침 뉴스에서도 잘렸다. 오종환(권해효 분)은 이화신의 사표를 거부하며 그에게 건강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겼고, 표나리는 아나운서 재계약을 하며 날씨 관련 전문 기자이자 캐스터로 활동을 시작했다.

자신의 천직을 찾은 표나리는 보도국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이화신에게 "일 그만둬도 된다"고 말했다.

고정원(고경표 분)는 이화신과 표나리의 행복을 빌었다. 고정원은 표나리를 안아주며 "화신이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고 당부한 데 이어 결혼식 날 표나리를 직접 식장까지 데려다 주고, 결혼식 사회까지 보며 이화신과 표나리의 영원한 친구로 든든히 곁을 지켰다.

결혼식 주례는 이화신의 주치의인 유방외과 의사 금석호(배해선 분)가 맡았다. 금석호는 "가슴이 맺어준 인연, 뜨거운 가슴으로 지켜가길 바란다"고 감동적인 주례사를 남겨 이화신과 표나리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화신은 라디오팀과 함께 신부를 위한 화려한 축가를 준비했다. 이화신과 동료들은 싸이의 '연예인'을 부르며 버진로드를 한 편의 뮤지컬 무대처럼 꾸몄다.

불임 판정을 받았던 이화신은 10년 후 표나리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졌다. 표나리는 또 한명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시간이 흐른 뒤 이화신은 9시 뉴스 앵커가 됐고, 표나리는 할머니가 된 2056년까지 기상캐스터로 활약하고 있었다. 

/이상은 인턴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