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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가평읍 아홉마지기마을이 최근 농림식품부에서 주최한 제4회 농촌현장포럼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가평군 제공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아홉마지기마을(운영위원장·한인수)'이 다양한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 1월 가평군 희복(희망·행복) 마을 만들기 사업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아홉마지기마을이 최근 전국 마을을 대상으로 한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제4회 농촌현장포럼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도 우수상을 받았다.

주민주도의 마을 만들기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발표대회에는 전국 9개 도에서 추천한 9개 마을이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아홉마지기마을은 마을 정보센터와 따복 사랑방 등에서 운영하는 토탈공예수업 등의 평생학습 활성화 프로그램 등에 전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각별한 마을공동체의 결집력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노인회의 시니어 공동 일자리 창출 사업과 농한기 잣 찜 방을 만드는 희복 마을 공동일자리창출 사업 추진과 목공, 잣 까기, 사과 따기, 고구마 캐기, 떡 만들기 등 다양한 농촌 체험도 주목을 받았다.

이같은 참여형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방문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싱가포르 관광객 40여 명이 마을을 방문해 사과 따기체험을 한 바 있으며, 앞선 23일에는 서울수락중학교 학생 40여 명이 고구마 캐기와 새끼 꼬아 동아줄 만들기를 체험했다.

또 지난 9월에는 북서울중학교 90여 명이 수목사냥 올림피아드 체험 및 수수타작체험, 떡 만들기를 체험했으며, GKL사회공헌재단에서는 목공예보석함 및 우드버닝 체험을 위해 아홉마지기마을을 찾았다.

또한 최근에는 TV조선 '남남북녀'·'광화문의 아침'·'이 부부가 사는 법' 등과 지난해 KBS 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의 프로그램이 이 마을을 찾아 잣 ·고추 따기 체험 등 농촌 생활을 체험하는 장면 등을 카메라에 담는 등 TV 프로그램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위원장은 "우리 마을의 가장 큰 자랑은 모든 일이든 함께 모여서 논의하고 직접 도와가며 진행한다는 것"이라며 "자주 모여 논의하다 보니 마음이 잘 맞고 또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나와 마을주민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