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 대표적 농산물 축제인 '제20회 파주장단콩축제'가 오는 18∼20일 임진각에서 '웰빙 명품, 파주장단콩세상!'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로 20회째 열리는 파주장단콩축제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행사 등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1회부터 20회까지 축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추억의 거리가 조성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꼬마메주 만들기, 도리깨 콩 타작, 콩 볶기, 콩 나누기 등 콩 체험마을과 7080 추억을 되살릴 추억의 교실, 엿장수, 동동구루무 공연 등이 마련돼 전통 장터의 분위기를 만든다.
축제 둘째 날인 19일에는 600m 길이의 장단콩 가래떡 나누기 행사와 함께 EBS 박경신 셰프 및 방송인 이광기씨의 장단콩 요리시연회, 장단콩 굴리기, 대학생 길동무, 마술쇼, 버블쇼, 저글링 등 소공연이 준비됐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전통줄타기 공연과, 창작 마당극, 파주장단콩 힘자랑 대회 등이 열린다.
또 파주장단콩전시관과 웰빙마루 특별전시관, 파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전시관, 콩개발요리전시관, 압화, 천연염색 등의 전시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설운도, 김연자, 최유나 등 유명가수 초청공연과 제2회 주민자치연합회 동아리 공연, 제5회 파주장단콩주부가요대전, 제9회 파주장단콩요리 전국경연대회 등도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장단면 등 민통선 지역과 감악산 기슭 등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서리태 등 검정콩 60t과 백태(노란색 콩) 200t 등 총 260t의 장단콩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구매한 파주 농특산물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무료로 주차장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시는 올해 재배 면적을 지난해 500농가에서 700농가로 확대해 1천100㏊에서 1천500t(72억원 상당)의 콩을 수확했다.
파주 장단콩은 최근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농산물우수관리(GAP : 농산물의 생산단계부터 수확 후 가공, 포장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서 농약, 중금속, 미생물 등 위해요소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국제제도) 인증을 획득했다.
시 관계자는 "장단콩은 큰 일교차와 물 빠짐이 좋은 굵은 모래 토양에서 키워 다른 지역의 콩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면서 "농약이나 기타 화학비료는 사용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물거름 등을 이용해 재배한다"고 설명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